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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연관성 큰 식품 알레르기…예방적 접근 필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의학계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소아청소년 식품 알레르기 유병률에 주목하며 적극적인 치료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치료에 따른 환자 부담이 적지 않은 만큼 일차적인 예방(primary prevention) 활동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것이다.왼쪽부터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김우경 총무이사(서울백병원), 염혜영 홍보‧사회이사(서울의료원), 이수영 이사장(아주대병원)이다. 임원진들은 코로나 장기화 속에서 3년 가까이 온라인으로 진행해오다 올해 춘계학술대회부터 오프라인으로 개최함에 따라 회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크다고 개최소감을 밝혔다.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이하 학회)는 7일 춘계학술대회 개최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식품알레르기 예방활동에서부터 진단, 치료의 중요성을 설명했다.학회에 따르면, 국내 식품알레르기 진단에 따른 유병률은 소아에서 4~8% 정도로 보고되며 점차 증가하는 양상이다. 증상 역시 2000년대 들어 꾸준히 증가하며 2010년대에는 약 15%에 육박하고 있다.문제는 질환으로 인한 소아와 그 가족들에게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함께 경제적인 부담을 유발한다는 점. 의료기관 진료에 따른 치료비용의 경우 소아는 성인과 비교해 훨씬 부담이 크다는 것이 학회의 설명이다. 학회 이수영 이사장(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은 "심한 피부 습진이 있는 영아에서 식품알레르기 발생 위험이 가장 크다. 중등도 피부습진이나 아토피 가족력, 이미 알레르기가 있는 식품이 있는 경우 발병률이 높아진다"며 "식품알레르기 치료에는 경구면역관용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가운데 학회는 식품알레르기의 일차적인 예방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일반적인 부모들의 접근방식도 중요하다고 봤다. 이전까지는 식품알레르기를 우려해 모든 영아에게 생후 6개월 땅콩, 계란을 피해 음식을 섭취하게 했다면 이제는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수영 이사장은 "2015년 이후부터 접근방식이 변화됐다. 발생 위험 정도에 상관없이 모든 영아에게 생후 6개월경에 땅콩, 계란을 비롯한 식품 알레르기 발생 위험도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게 하는 것"이라며 "점차적으로 양을 늘리며 유지함으로써 면역 관용을 이루게 돼 식품알레르기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학회는 식품알레르기 유병률 증가에 따라 의학계에서 주목하는 질환도 제시했다.일반적으로 현재 식품알레르기 진단은 경구 음식 유발 검사를 이용하는 한편, 치료는 원인 식품의 회피와 경구 면역 요법이 이뤄진다. 이에 더해 '구강알레르기증후군'과 '호산구성 위장질환'도 식품알레르기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질환이다. 학회 염혜영 홍보‧사회이사(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는 "구강알레르기증후군은 구강과 인후에 국한된 알레르기 증상"이라며 "화분-식품 알레르기 증후군(pollen-food allergy syndrome)은 음식이 구강에 닿을 때 알레르기 반응을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호산구성 위장질환은 진단이 어려운 탓에 과소진단되기도 한다. 진단과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 섬유화와 협착으로 진행하기도 한다"며 "일부 식품을 제한하거나 PPI(Proton Pump Inhibitor), 국소 스테로이드가 치료에 사용되는데 아직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분야"라고 덧붙였다.  한편, 창립 35주년을 맞은 학회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식품알레르기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오프라인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2-04-07 19:06:25학술

알레르기비염 있는데 강아지 키울 수 있을까?

메디칼타임즈=정재우 교수엄마와 아빠가 맞벌이를 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외동딸 서현이는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엄마에게 자주 조른다. 하지만 아이가 알레르기비염 때문에 평소 코를 자주 훌쩍거리고 봄, 가을만 되면 숨쉬기를 힘들어하는 터라 집에 강아지까지 키우게 되면 동물털 알레르기 때문에 아이의 증상이 더 나빠질까 봐 걱정이다.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약 1448만명으로 전체 가구의 29.7%를 차치하면서 3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이 집에 있는 셈이다.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팸족(Pet+Family)’이 증가하는 이유는 1인 가구나 자녀가 없는 가정이 증가하고,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면서 이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이처럼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거나 키우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은데, 반려견 소유자의 4명 중 1명은 반려견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하고 있으며,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 하는 사람 중에도 알레르기로 인해 키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실제 반려동물로 인한 알레르기를 경험한 사람들은 콧물, 재채기, 피부가려움증,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가장 많았으며, 이들은 특히 평소 알레르기비염이나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식품알레르기 등이 기존에 있는 사람들이었다.반려동물 접촉으로 인해 눈물, 눈가려움, 콧물, 재채기,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동물털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다. 문제는 심한 경우 기관지 경련, 천식 발작 등 위험한 상황까지 발생한다는 점이다.그렇다면 알레르기 질환이나 동물털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을 기를 수 없는 걸까?이러한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병원을 방문해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증상이 반려동물 때문인지 알아본 뒤, 반려동물로 인한 알레르기가 확인되면 가능한 해당 반려동물을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키울 방법이 없지는 않다. 피부반응검사나 피검사를 통해 동물털 항원에 대하여 양성이면서, 동시에 해당 동물에 접촉했을 때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야 동물털 알레르기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를 하면서 경과 관찰을 할 수 있고, 그래도 증상이 심한 경우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함께 알레르기 면역요법을 시행해 볼 수 있다.알레르기 면역요법이란 해당 알레르기 항원을 단계적, 반복적으로 인체에 노출시켜 면역 관용을 유도해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주로 3년에서 5년 정도 시행하게 되며, 알레르기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알레르기 면역요법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극소량부터 시작해 조금씩 양을 늘려 투여해 과민반응을 점차 줄여나가는 치료법으로, 동물털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의 경우 동물털 항원을 이용하여 장기간 주사를 맞으며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이를 인지하고도 그냥 지나치게 되는 원리를 이용해 치료하는 방법이다.면역요법은 방법에 따라 팔에 주사를 맞는 '피하면역요법'과 혀 밑에 약물을 떨어뜨리는 ‘설하면역요법’으로 나뉜다. 현재 국내에서 동물털 항원에 대해 시행할 수 있는 면역요법은 피하면역요법이다. 피하면역요법은 주로 3~4개월에 걸쳐 시약의 용량을 늘려가며 매주 주사를 맞다가 목표 용량에 도달하게 되면, 이후부터는 한 달에 한 번씩 주사를 꾸준히 맞는 방법이다. 이렇게 면역요법를 시행하는 경우 대개 1년 이내에 그 효과가 나타나는데, 80~90%의 환자에게서 수년간 지속적인 증상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알레르기 면역요법은 알레르기 비염, 결막염과 천식의 유일한 근본 치료법으로, 최근에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치료를 위해 비교적 긴 시간을 할애해야 하지만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반려동물과 건강한 삶을 동반해 나갈 수 있다.
2022-01-12 10:46:07학술

무조건 응급실 가야 하는 소아응급질환은?

메디칼타임즈=윤봉식 교수 윤봉식 교수 |메디칼타임즈=윤봉식 교수| 늦은 밤, 아이가 갑자기 아파한다면 부모는 당황스럽기만 하다. 게다가 소아는 성인처럼 아픈 증상과 부위, 정도를 잘 표현하지 못해 울기만 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때에 따라 자칫 응급상황이 될 수 있어 올바른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소아 응급질환의 증상별 대처법과 꼭 응급실을 찾아야 하는 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 아이들이 응급실을 가장 많이 찾는 증상(질환)은? 질환과 상해로 구분할 수 있으며 질환 중에서 가장 흔한 이유는 발열, 복통 등 소화기 증상, 기침 등 호흡기 증상 순이고, 상해는 외상, 교통사고, 이물질, 중독이나 화상 순이다. ■ 아이가 열이 난다면? 대략 38도 이상이면 해열제를 주시는 것이 좋다. 해열제로 많이 사용하는 약물은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이나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부루펜®, 맥시부펜®)가 있는데요. 6개월 이하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을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약은 복용하고 보통 30분~1시간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므로 열이 잘 안 떨어진다고 바로 다른 약을 추가로 주지 말고, 1시간 정도 지난 뒤에도 이전 체온보다 오르거나 비슷할 경우에 먹이는 것이 좋다. ■ 해열제를 먹고도 열이 내리지 않는다면? 열이 안 떨어진다고 미온수 마사지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열이 날 때 곧바로 미온수 마사지를 하면 아기가 보챌 수 있고, 오한 등으로 오히려 체온이 안 떨어져 아이만 힘들게 할 수 있다. 그러니 해열제를 먹이고 30분에서 1시간 정도 경과 관찰 후에도 열이 높으면 그때 미온수 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다. 미온수 마사지를 할 때는 아이의 옷을 모두 벗기고 30-33℃ 정도(보호자 손을 넣었을 때 따뜻하다 정도) 미지근한 물에 수건을 적셔서 목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큰 혈관이 있는 부위를 먼저 닦아주며 이어 팔, 다리를 문지르며 마사지를 해준다. 단, 마사지는 30분 이상은 하지 않는 게 좋다. ■ 아이가 탈수 증상이 있다면?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적은 양의 수분 부족만으로도 쉽게 탈수가 온다. 탈수가 오면 보통 아이는 잘 먹지 못하고 처지며 소변 양이 줄어들게 된다. 또한 구강이나 혀가 마르고, 피부색이 창백하거나 얼룩덜룩하게 보일 수 있으며 영아에서는 흔히 숨구멍이라고 하는 ‘대천문’이 쑥 들어가 있을 수 있다. 체중 감소도 동반될 수도 있는데 평소 체중의 10% 이상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는 중증 탈수를 의심할 수 있다. 또 모세혈관충혈시간이라고 해서 손끝이나 발끝을 눌렀다 떼었을 때 2초 이내로 원래 피부색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탈수를 의심할 수 있다. 아이가 무언가를 마실 수 있는 상태라면 수분이나 경구용수액제제를 소량씩 자주 마시도록 한다. 단, 주스나 이온 음료는 당 성분이 높아 오히려 탈수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 아이가 구토한다면? 일단 구토와 게움을 구분해야 한다. 음식물이 위나 식도에서 역류하면서 게워내는 것은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영아 시기에는 수유 후 트림하다가, 혹은 분유를 너무 급하게 먹거나 많이 먹어서 게워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소량씩 자주 준다든지, 먹고 바로 눕지 않게 하는 등 식이 방법을 변경하면 호전하는 경우가 많다. 게움과 달리 토하는 것은 구역을 동반한 비자발적이며 강압적인 음식물의 배출로 게워내는 것처럼 흘러나오는 게 아니라 왈칵 쏟아 분출하게 되는데 원인은 나이에 따라 다양하지만 소아에서 흔한 원인은 위장관 관련이 가장 많다. 주로 바이러스 위장염이나 매복변, 위식도역류, 식품알레르기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일부 드물게 신생아기에 반복적인 구토를 보이는 선청성 비후성 유문협착증이나 장 이상 회전으로 인한 염전증, 혈변을 보이는 장중첩증 등 생명에 위협적인 질환일 수도 있어 감별이 중요하다. 만약 식사와 상관없이 반복적으로 구역, 구토가 있으면서 24-48시간 정도 지속된다면 응급실이나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 아이가 복통을 호소한다면? 응급실을 방문할 정도의 급성 복통은 수일 내에 발생한 통증으로 심한 세균 감염성 위장염이나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장중첩증, 맹장염 등이 있다. 아이가 얼굴을 찡그리고 숨을 잘 못 쉬거나 배를 움켜잡고 몸을 쭈그리며 보채고, 땀을 흘리며, 자다 깰 정도의 통증을 호소하면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 무조건 응급실로 가야 하는 증상은? 생체 활력 징후에 이상을 보이는 것으로 쉽게 말하면 갑자기 쌕쌕거리며 숨쉬기 힘들어하거나, 호흡이 가뿐 경우, 얼굴이나 입술이 푸르게 보이는 청색증 소견을 보이는 경우다. 또한 계속 졸려 하고, 처지거나 의식 저하를 동반한 실신을 하거나,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가슴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지속되는 경련 발작이 있는 경우도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이 외에도 자다가 깰 정도의 견디기 힘든 흉통이나 복통, 두통 등의 통증이 있거나, 지속적인 고열, 심한 반복적 구토, 심한 핍뇨나 소변을 못 보는 등의 탈수 증상 모두 응급진료가 필요하다.
2021-07-22 10:54:46학술

고신대병원-유니스트, 알레르기 AI 영양관리 서비스 개발 추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은 소아청소년과 정민영 교수와 울산과학기술원 경영공학부 임치현 교수팀이 소아 알레르기 환자를 위한 인공지능 영양관리 서비스 개발 연구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식품알레르기는 소아에서 유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계란, 우유, 밀, 콩 등이 원인 알레르기 식품인 경우가 많다. 소량의 노출에도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제한이 필요하다. 다양한 음식을 활용해 알레르기 식품을 제외한 최적화 메뉴를 추천해주는 인공지능 서비스가 개발 된다면 소아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정민영 교수는 "소아 식품알레르기, 아토피 환자들은 식품을 요리에서 제거해야할 뿐만 아니라 수많은 가공식품, 외식 선택도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에 부모님과 교사의 어려움이 크다"며 "표준화된 데이터베이스가 부족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조금이라도 환자에게 도움 주고 싶어 역학조사와 서비스 개발을 함께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치현 교수도 "알레르기의 인공지능화를 통해 표준화된 식단, 영양분석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2020-07-14 09:54:30병·의원

삼성서울병원, 어린이 식품 알레르기 캠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삼성서울병원 아토피환경보건센터(센터장 안강모)가 오는 9일 암병원 지하 1층 강당에서 2017 제2회 어린이 식품알레르기 캠프를 개최한다. 서울특별시 교육청이 주관을 맡은 이번 캠프는 아토피피부염과 식품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학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마련됐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사이 열리는 이번 캠프는 부모와 아동 모두를 대상으로 식품알레르기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경각심을 일깨울 강연과 행사가 준비된다. 식품알레르기의 경우 삼성서울병원 김지현 교수가 아주대의대 정경욱 교수와 함께 최근 발표한 연구에서 환자 10명 중 3명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알레르기성 쇼크를 경험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김지현 교수는 이날 캠프에서 아토피피부염과 식품알레르기에 대해 강연과 질의응답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식품알레르기와 아토피피부염에 대해 알기 쉽게이해 가능한 아토피 과학존도 운영된다. 식품알레르기 캠프 관련 자세한 사항은 전화 02-3410-6269로 문의하면 된다
2017-09-04 11:26:40병·의원

'상담수가' 훈풍 타고 '천식·알레르기'로 확대 추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 천식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의 여성환자가 흡입기 처방을 받고 4주후 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채 다시 내원했다. 알고보니 흡입기를 입에 물고 들숨을 쉬어야하는데 4주간 날숨만 내뿜고 왔다. 약사로부터 교육을 받았지만 고령의 할머니에겐 부족한 것이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조상헌 이사장(서울의대)은 지난 6~7일까지 양일간 열린 춘계학술대회에 앞서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천식·알레르기질환 관련 상담수가 신설 필요성을 제기했다. 조상헌 이사장은 "정부 차원에서 일정한 교육 상담료를 지급, 각 의료기관이 천식 환자에게 적극적인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실제로 핀란드의 경우 10년간 천식 및 알레르기 치료에 대해 의사-약사-간호사-보건교사 등 반복적인 교육을 강화한 결과 천식 환자가 3배이상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경우 코 스프레이 사용의 정확도에 따라 치료효과가 크고,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목욕과 피부관리 교육을 식품알레르기 환자는 개인별로 맞춤형 식단제공 및 교육이 절실하다는 게 학회 측의 설명이다. 특히 그는 상담수가 신설을 단순히 '의사를 위한 수가 개발'이 아닌 천식 및 알레르기 환자가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천식알레르기학회 차원에서도 가이드라인 이외 각 질환별 교육자료 제작부터 보급, 효과적인 홍보 방안까지 고민 중이다. 실제로 학회 산하 역학조사위원회를 마련, 이를 중심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다양한 질환별로 가이드라인 및 지표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학회는 천식 및 알레르기에 대해 저조한 사회적 인식을 끌어올리고자 비전을 선포, 대국민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조 이사장은 "국가적, 사회적으로 천식 및 알레르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의학기술도 과거 알레르기학이라는 고전적 형태에 머물러 있어선 안된다고 판단, 비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춘계학회를 기점으로 회원 수가 약 1500여명에 달하는 학회로 성장한 만큼 다양한 회원들의 목소리를 담은 비전을 마련하고자 심층 인터뷰와 집중 토론을 진행했다. 그는 "알레르기내과 이외 피부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전문의가 참여하는 만큼 공통된 비전을 발표, 대국민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천식 및 알레르기 환자가 약 복용의 어렵고 지속적인 교육이 중요하다는 점을 적극 부각하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조 이사장은 "위 사례의 할머니 환자가 4주간 사용한 약값만 4만~5만원에 달하지만 제대로 교육이 안되면 약이 소용 없게 된다"면서 "그만큼 교육과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2016-05-09 05:00:50병·의원

기관지 천식, 새로운 치료 길 열렸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전남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고영일 교수 연구팀이 새로운 기관지천식 치료법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고영일 교수 고영일 교수를 비롯한 이준행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이시은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 그리고 임신혁 포항공대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최근 세균의 유래물질로 천식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논문은 알레르기 분야의 세계적 저널인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저널(Jout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IF 11.478)'의 8월15일자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플라젤린(세균의 운동성 구조물인 편모를 구성하는 단백질)과 알레르기 항원을 천식에 걸린 실험용 쥐에 혼합투여하는 '알레르기 항원-특이면역치료법'을 시행한 결과, 천식이 정상에 가까운 수준까지 치료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또 이같은 치료 효과는 특정 항원제시세포와 T림프구가 천식을 억제할 수 있는 면역조절형 세포들로 바뀜으로써 나타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 천식이 있는 쥐나 실제 환자의 혈액에서 항원제시세포인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를 분리해 같은 처치를 해도 동일한 효과가 나타났으며, 쥐에서는 그 수지상세포를 다시 주입했을 경우 천식이 완치되는 효과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플라젤린을 이용한 면역치료법에 대한 국내・외 원천특허를 확보하고 있어 멀지 않은 장래에 실제 임상적용이 가능한 면역치료 및 세포지료법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가 기관지 천식 뿐만 아니라 피부아토피・식품알레르기 등의 다양한 알레르기성 질환치료에도 적용 가능성이 높아 그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선진국의 소독이 잘 된 환경에서 사는 아이들보다 자연의 미생물이 많은 환경에서 사는 아이들에게서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이 낮다는 '공중보건 가설'에 착안해 이번 연구를 수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알레르기 질환은 선진국에서 전 인구의 25% 정도가 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공중보건 상태가 열악한 후진국에서는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천식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은 성인 약 3.0%, 소아청소년 약 5.5%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영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의학 연구팀과 알레르기 임상의사의 공동연구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한 좋은 사례"라면서 "앞으로 기관지 천식 질환자에게 삶의 질을 높여주고 나아가 완치의 꿈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5-09-17 17:41:03병·의원

|신간| 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 개정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이사장 편복양)가 최근 '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 개정판을 출간했다. 2005년 초판 발간 이후 8년 만에 빛을 보게 된 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 제2판은 그동안 국내에서 연구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 임상면역학 분야의 축적된 자료와 최신 논문을 다수 게재됐다. 알레르기학분야는 총론, 진단, 치료, 천식, 비염, 아토피피부염, 식품알레르기, 두드러기와 혈관부종, 아나팔락시스, 약물알레르기 등을 담았고, 면연학분야는 면역계의 발달과 이상, 면역질환의 치료, 면역결핍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을 다뤘다. 호흡기학분야에서는 기본개념과 진단, 치료, 신생아호흡기질환, 감염성 및 비감염성 폐질환, 면역학적 폐질환, 심혈관 관련 폐질환, 선천성폐쇄성폐질환, 흉강내 질환, 전신질환의 폐증상, 만성기침 등을 포함했다. 교과서 집필에는 국내 대학병원과 수련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 세부전문의들이 모두 참여해 각 분야에서 최신의 내용을 담는 등 명실공히 한국형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개정판 집필을 주관한 편복양 교수(순천향의대)는 "개정 교과서는 한국 실정에 부합하는 자료를 다수 실어 의대생과 전공의는 물론 개원의들에게도 소아알레르기호흡기 치료의 흐름을 이해하고 임상에 적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귀한 참고자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 개정판은 여문각에서 출판을 맡았으며 총 750페이지, 정가는 85,000원이다. 구입 문의는 여문각(02-362-2927) 또는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02-3276-2031 또는 이메일 kapard@kapard.or.kr)로 문의하면 된다.
2013-05-16 09:25:57병·의원

한국에서 핍박받는 의사, 외국은 잇단 러브콜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급여기준을 초과한 약을 임의비급여했다는 이유로 9억원 환수, 1년 업무정지처분을 받은 노건웅(서울알레르기클리닉 원장·소아과 전문의) 박사. 하지만 그의 치료법이 외국 의학저서에 잇따라 게재되면서 국제 사회에서는 치료 가이드라인으로 자리잡아 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Handbook of diet nutrition and the skin' 런던대학 King's college의 저명한 영양학자인 Victor R. Preedy 교수는 최근 'Handbook of diet nutrition and the skin'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이 책에서 노 박사는 'Food Allergies and Atopic Dermatitis' 챕터를 저술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에서 면역조절제인 '인터페론 감마(IFN-gamma)' 치료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노건웅 박사가 개발한 식품알레르기의 관용유도치료를 정식 치료과정에 포함시킨 것이다. 이 책은 네덜란드의 Wageningen Academic Publishers에서 출판했다. 또한 노건웅 박사는 독일 Berlin Charite 의대의 Gorge Esparza(소아알레르기) 교수와 공동 집필한 'Atopic Dermatitis(출판사 InTech-Open Access Publisher)'도 이달 출간될 예정이다. 노 박사는 'Food Allergy in Atopic Dermatitis-Diagnosis and Treatment(아토피 피부염에서 식품알레르기의 진단과 치료)' 챕터를 맡았다. 노 박사가 아토피 피부염의 면역기전을 규명하고, 진단 및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었던 것은 연세의대 재학 시절부터 면역학 연구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노 박사는 세브란스병원 소아과 전공의를 거쳐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삼성제일병원 전임강사로 근무하면서 아토피 피부염과 음식알레르기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이들 환자에게 인터페론 감마가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이 무렵부터 입증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SCI 학술지에 10여편의 관련 논문을 발표한 상태다. 노건웅 박사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2003년 그가 아토피 환자에게 사용한 인터페론 감마와 검사법이 요양급여기준을 초과했다며 9억원 환수, 업무정지 1년 처분을 내렸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임의비급여 문제가 의료계의 현안으로 대두되기 시작했고, 노 박사는 행정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해 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이다. 노 박사는 9일 "임의비급여 소송은 국내 문제일 뿐"이라면서 "의학서적에 치료법이 소개된 것은 국제사회에서 인터페론 감마를 이용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 가이드라인을 공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 식품알레르기로 인한 아토피 치료는 한국이 주도권을 잡게 된 것"이라면서 "국제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치료법이 국내에서는 핍박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한편 노건웅 박사는 아토피 피부염과 식품알레르기 치료업적을 인정받아 지난달 발간된 2011~2012년 마르퀴즈 후즈후 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마르퀴즈 후즈후 인명사전에 등재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2011-11-10 06:37:40병·의원

아토피 외길 의사의 모진 시련과 행복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임의비급여 법정 분쟁' 서울알레르기클리닉 노건웅 원장을 따라다니는 꼬리표다. 그러나 노 원장이 아토피 피부염과 식품 알레르기, 알레르기 면역치료 등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연구자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노 원장은 연세의대 본과 1학년 때부터 기초의학, 특히 면역학에 관심이 많았고, 당시 미생물학교실 이원영 교수를 찾아가 실험에 참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간청했다.   그는 "그 때 스승께서 연구의 기본 전제는 현재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하셨다"면서 "한 순간도 그 말씀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가 아토피 피부염의 면역기전을 규명하고, 진단 및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었던 것은 의대 4년간 면역학 연구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노 원장은 세브란스병원 소아과 레지던트 2년차 때인 1998년 유럽면역학회 공식 SCI 학술지인 'Immunology Letter'에 가와사키 병을 모델로 한 면역조절기전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당시 연구 주제가 현재 세계적으로 관심을 갖는 면역조절 관련 세포일 줄은 몰랐다고 한다. 노 원장은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삼성제일병원 전임강사로 근무하면서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인터페론 감마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환자가 "삼겹살, 자장면만 먹으면 아토피가 생긴다"고 하자 그 때부터 음식과 아토피의 관련성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나갔다. 그는 삼성의료원 교수 전체 컨퍼런스에서 음식알레르기와 아토피 관련 데이터를 정리해 발표했다. 교수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세계적인 아토피 대가들이 하나같이 음식과 관련이 없다고 하는데 전임강사가 뭘 안다고 그런 황당한 주장을 펴느냐는 핀잔이었다. 하지만 노 원장은 연구를 계속했다. 결국 아토피 피부염에 인터페론 감마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치료 가이드라인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제시한 논문을 'Allergy'에 게재했다. 이후 아토피 피부염의 유형에 맞는 치료제, 난치성 아토피 피부염을 유형화해 인터페론 알파에 의해 반응하는 아토피 피부염을 임상적으로 분류하고 진단,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이 논문 역시 2001년 'Cytokine'지에 실렸다. 이 외에도 아토피 피부염에서 식품알레르기가 중요한 원인의 하나라는 것을 규명했고, 세계 처음으로 인터페론 감마를 이용, 집먼지 진드기가 원인이 되는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해 'Cytokine'지에 발표했다. 세계가 인정한 연구업적, 한국은 부당청구 낙인 삼성제일병원 알레르기센터장으로 승승장구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센터를 폐쇄하고,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라는 통보가 날아왔다. 산부인과를 전문으로 하는 제일병원에서 알레르기 분야가 커지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표면적 이유였다고 한다. 그는 인사를 받아들이지 않고 사표를 던졌다. 아토피 정복이라는 꿈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미국 미시건대학 교환교수로 1년간 다녀 온 후 그는 압구정에서 서울아토피클리닉을 개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연구를 계속해 아토피 피부염에서 인터페론 감마를 이용, 식품알레르기의 관용유도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관용유도란 특정 음식을 섭취할 경우 아토피 피부염 증상으로 나타나는 식품알레르기를 1주일 정도 치료한 후 같은 음식을 먹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치료를 의미한다. 그는 이 연구에서 식품알레르기를 먹어서 치료하는 경구면역치료법을 TIFA(Tolarance induction of food allergy) 또는 SOTI(Specific oral tolerance induction)이라는 용어를 세계에서 처음 사용했다. 이 용어는 현재 식품알레르기를 치료하는 표준치료법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 연구한 결과가 세계를 주도하는 치료법으로 인정받아가는 기쁨을 누리는 것도 잠깐. 대한민국은 그를 마치 부도덕한 의사인 것처럼 낙인을 찍었다. 그가 환자 치료에 사용한 인터페론 감마와 검사법이 요양급여기준을 초과했고, 그 비용을 환자에게 부담시켰다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그는 2003년 9억원 환수, 업무정지 1년 처분을 받았다. 현지조사를 받게 된 사유도 황당했다. 동네의원에서 아토피만 전문으로 진료하자 복지부가 수상하게 여긴 것이다. 인퍼페론 감마를 사용한 의학적 근거를 제시했지만 통하지 않았고, 그후 7년 동안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다. 진료비가 가압류되면서 집안은 풍비박산 났다. 구정고등학교에 다니던 큰 딸의 급식비조차 대지 못할 지경이었다고 한다. 노 원장은 "개교 이래 급식비를 내지 못한 건 우리 딸 밖에 없었다는 게 담임선생님의 말씀이었다고 한다"면서 "지금이야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 땐 정말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거나 앞서 가면 절대 안된다는 걸 그 때 알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외국 학회에서는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가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학문적 성과를 발표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했다. 노건웅 원장은 행정처분 이후 몇 년간 그야말로 바닥인생을 살았지만 다시 일어섰다. 노 원장은 2009년 인터페론 감마를 이용해 쇼크성 식품알레르기 치료에 성공한 논문을 'Journal of interferon&cytokine research'에 발표하고, 지난해 식품알레르기를 보다 세분화한 진단과 치료법을 내놓으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노 원장은 이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영국 Kings college의 저명한 식품영양학자인 Victor Preedy와 함께 아토피 피부염의 식품알레르기를 효과적으로 진단 치료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정립한 서적을 오는 11월 발간할 예정이다. 외국에서는 저명한 아토피 피부염 학자로 통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설 자리가 없는 현실. 더구나 내일 당장 문을 닫아야 할지 모르는 의원. 그러면서도 1년에 2천만~3천만원이 들어가는 연구에 목숨을 거는 게 노건웅 원장이다. 왜일까? 그는 "우리 큰 딸이 지금 건국대 생명과학부에 다니는데 약속한 게 있다"면서 "비록 지금은 해줄 게 없지만 나중에 의대에 진학하면 아버지 이름을 교과서에서 볼 수 있게 해 주겠다고. 그거 하나보고 산다"며 웃었다. "사실 내 목에 칼이 들어와 있고, 사는 게 너무 힘들다. 하지만 심한 아토피로 고생하다 찾아온 환자들이 인생의 행복을 찾는 모습을 바라보며, 새벽에 논문 쓰는 게 너무 행복하다. 왜냐면 의학 역사를 한줄씩 써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버티는 이유다.
2011-07-06 06:30:10병·의원

서울아산, 소아천식아토피센터 개소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서울아산병원이 최근 수년간 소아에서 급증하고 있는 천식과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질환 환자 치료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소아천식아토피센터를 개소하고 오는 6월 2일부터 신관 1층 소아청소년병원에서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 소아천식아토피센터(소장 소아청소년과 홍수종 교수)는 증상에 따른 개인별 맞춤 진료 시스템을 운영, 환자 개개인의 증상에 맞는 천식클리닉, 아토피 피부염 클리닉, 영유아 천식 클리닉, 알레르기비염 클리닉, 식품알레르기 클리닉, 고위험 산모 클리닉 등 다양한 클리닉 진료가 이루어진다. 특히 ‘One-day’ 클리닉에서는 진료와 검사는 물론 치료와 환자 교육까지 하루에 원-스톱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소아천식아토피센터 개소로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피부과, 이비인후과, 안과, 산부인과 등 관련 진료 과와의 협진체계를 강화하고 관련 질환 환자들의 치료 전문성을 높이게 된다. 이색적으로 산부인과와의 협진을 통해 운영하게 되는 고위험군 산모클리닉은 자녀에게 알레르기 질환이 이환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산모를 적절하게 선별하고 지속적인 신생아의 추적관찰을 통해 자녀의 알레르기질환 발생을 적극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영양사를 통해 식품알레르기와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 대한 성장과 발달에 관한 영양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전문 약사로부터 알레르기질환과 관련된 약품의 효과와 부작용 정보 및 적절한 사용방법도 교육받을 수 있다. 전문 영양사와 약사는 물론 전문 코디네이터에 의한 피부와 환경 관리 및 질환에 대한 상담과 교육이 이루어지며, 센터 내에서 알레르기와 폐 기능 및 천식 검사가 이루어져 최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아천식아토피센터 소장 홍수종 교수는 “알레르기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질환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협진체계를 바탕으로 소아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및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08-05-28 15:06:29병·의원

오재원 교수, 알레르기학회 최우수논문상

메디칼타임즈=고신정 기자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오재원(소아과) 교수가 지난 1일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26차 대한 천식 및 알레르기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소오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당선논문은 '아토피피부염 영아에서 유아식유형에 따른 임상증상, 영양상태 및 면역 지표의 변화(천식 및 알레르기 27권 1호 게재)'. 오 교수는 논문에서 "세계적으로 소아 알레르기 질환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에서 특히 영유아 아토피피부염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중 식품알레르기와 연관성이 많은 것으로 밝혀져 있다"며 "영유아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에 가수분해 우유나 액상 대두유아식 등 식품 관리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소 최우수논문상'은 알레르기학회 창립자 중 하나인 소오 이상룡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정한 상으로, 최근 1년동안 발표된 논문 중 가장 우수한 1편을 선정해 시상된다.
2007-06-06 01:34:00병·의원

아토피 전문치료 표방 특성화 성공

메디칼타임즈=메디게이트뉴스 기자 최근 아토피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에 발맞춰 알러지 전문병원으로 아토피 치료에 전문성을 표방한 병원이 뜨고 있다. 근래에 들어 환경 오염과 더불어 유전자 조작식품 등의 영향으로 어린이는 물론 성인에게까지 알러지나 아토피 피부염이 발병해 전문병원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환자나 심한 경우 가려움증 때문에 수면방해와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제대로 영위할 수 없게 만드는 골치아픈 알러지. 이에 따라 장기적이고 꾸준한 치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문병원 표방으로 수요를 제한해도 병원 운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서울알러지클리닉'(원장 노건웅)은 대표적인 아토피 전문 클리닉으로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전문 특성화 치료를 표방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아토피 피부염으로 내원하는 환자 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85~95% 환자들이 특성화된 치료에 차도를 보였다. 이를 위시해 현재 전국적으로 9개 병원에 이르는 계열 및 협력병원이 생겨났다. 서울알레르기클리닉은 알르레기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의사와 함께 알레르기 전문 임상영양사, 피부관리 전문 간호사, 아토피 피부질환 전문 연구원 등으로 구성돼 아토피 유발 원인에 대한 치밀하고도 정확한 진단을 수행한다.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 유전적 면역체계의 결함까지도 검사하며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항체 유무와 유전자 변이 여부도 검사하고 있다. 더불어 특수한 시료를 통해 환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실시하는 ‘이중맹검위약조절 식품유발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면역물질을 투여한 상황에서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점진적으로 섭취, 내성이 생기게 하는 '내성유도치료법'은 클리닉의 특징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벤처기업과 공동으로 서울알레르기 연구소를 개설, 클리닉과 함께 운영하면서 식품알레르기 반응검사에 대한 시약까지 개발해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 서울알레르기 연구소는 국내 최다검사항목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01년 알레르기 항체 검출용 단백질 칩을 개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노 원장은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적 면역체계의 결함 등을 정밀 진단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을 시행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치료에 앞서 정확한 진단과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같은 학문을 하는 사람을 늘리고, 이런 연구 지지기반을 넓히고 싶다"며 "연구소와 클리닉이 외국 어디에 이름을 내놔도 될 만큼 유수한 연구소가 되어 하나의 학풍을 이어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2005-06-06 07:27:38병·의원

햔양대병원 '소아과 증상과 처방' 강좌

메디칼타임즈=전경수 기자한양대학교병원은 오는 2월 1일 '증상에 따른 처방의 실제'란 주제로 제4회 소아과 교육강좌를 연다.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에서 주최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한양의대 소아과의 교수들이 연자로 나서 ▲흔하게 보는 소아 신경질환의 증례 및 처방 ▲발열이 있는 소아 환아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의원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방안 ▲유전성 대사질환의 최신지견 ▲병원에서 퇴원한 미숙아에 대한 추적진료 ▲ 소아 아토피피부염의 악화인자로서 식품알레르기와 그 대처 방안 등 개원의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주제들로 교육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오후 시간에는 ▲늘어난 영아 천식 증례의 치료방안 ▲청소년 고지혈증 증례와 치료관리 ▲소아비만과 성인형 당뇨의 증례와 대책 등 분야별 최신지견이 소개되는 코너도 마련됐다. 시간은 2월 1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며 장소는 한양대학교 HIT Building(한양종합기술연구원) 대회의실이다. 문의 : 02-2290-8399, 016-727-9166
2004-01-25 22:45:41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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